아직도... - 그레이프

Gray - 그레이프

1. 아직도...
2. 그대뿐이죠
3. 아직도... (inst.)
4. 그대뿐이죠 (inst.)


두곡 모두 G키로 연주 가능합니다.
아직도... 이 곡이 오카리나에는 좀 더 잘 어울립니다만, 연주는 조금 어렵네요. 그대뿐이죠는 연주가 쉬운 편입니다만 느낌이 그냥 평이하네요.

4th Digital Single Album Gray

이번엔 Gray(회색)이다. 회색은 어둡고 탁하며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과연 그들의 음악이 그렇게 변한 것일까? 앨범 디자인은 모노톤의 깃털하나로 그 동안 보여주었던 따듯한 느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Grape 네번째 앨범의 보컬로는 실력파 싱어 송라이터 최윤영이 참여했다. 이미 언더그라운드와 여러 밴드에서 가창력을 인정받고 드라마와 영화 O.S.T 참여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재다. 

첫 번째 트랙 '아직도' 는 깔끔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사운드로 시작된다. 오디오 편집을 통해 만들어낸 기타 플레이가 기존의 곡들에서 들어볼 수 없었던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점점 웅장한 일레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되며 후렴에선 갈증을 해소하는 듯 시원함이 밀려오는 가창력이 돋보였다. 요즘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뉴욕 맨하탄 음대 출신 현 편곡가 김의석의 과감한 편곡도 인상적이다. 어쩌면 도시적이면서도 슬픔이 메어있는 느낌이 이번 앨범의 타이틀인 Gray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

그 에 반해 두 번째 트랙 '그대뿐이죠' 는 서정적이며 부드러운 느낌의 섹션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사랑하는 연인이 갈등을 겪다가도 결국 그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내용의 가사가 편안한 느낌으로 무리 없이 다가온다. 드라마나 영화의 어떤 장면에 묻어도 잘 어울릴만한 곡이다. 이 곡에선 일렉트로닉 애시드 재즈 밴드 크리스탈 레인의 멤버이자 영화, 드라마 음악 작곡가로 활동 중인 전해일이 현 편곡을 맡았다.

직접 만든 첫 번째 앨범의 뮤직비디오가 입소문이 나면서 동료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 작업에도 한창이다. 사진과 플래시를 이용한 소박하면서도 느낌있는 뮤직비디오가 이번 앨범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 역시 완성도를 위해 조규범 엔지니어와 기타리스트 강선우가 참여했고 그룹 야시카의 보컬 지노가 코러스를 입혔다. 

월드컵으로 인해 많은 가수들의 활동이 저조한 2010년 여름 Yellow, Blu, Rosso 이어 4번째 Gray로 돌아온 Grape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