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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 여름 캠프를 다녀오다.
    오카리나 관련 소식 2012. 8. 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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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 여름 캠프를 다녀오다.

    지난 7월 27일에서 28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된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의 여름캠프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2회째로 필자는 작년의 1회 캠프에 참가하여 너무 좋았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올해도 많은 기대를 안고 참가를 하게 되었다.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의 여름 캠프는 오카리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현재 현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거리감없이 즐기는 공간이기에 특별하다.
    이 캠프의 시작은 앙상블 단원들끼리 휴가를 즐기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런 행사의 소식을 듣고 함께 하고 싶어하는 팬들의 요청도 있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끼리 어울리면 더욱 즐거울 것 같다는 판단은 여름 캠프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캠프이기에 본질적으로 함께 즐기는데 중점이 맞춰져 있다. 분명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을 좋아해주는 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지만 그 행사 진행을 보면 그냥 오카리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작은 축제와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고 마음껏 즐기는 모습은 오카리나로 연결되는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공간인 것 같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전국에서 약 200여분이 참가한 캠프로 첫 만남은 참가한 분들에게 어색할 수 밖에 없었을 터. 그러하기에 첫 행사 순서가 바로 레크레이션을 통한 어색함을 없앨 수 있도록 배려한 듯 하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쉽게 참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고 오카리나를 비롯한 각종 상품으로 열기가 후끈했다는 후문이다. 20만원 상당의 오카리나까지 상품으로 제공되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의 열기인지 상상해보라. 필자는 참가하지 못했다는게 통한일 뿐이다.
    캠프에서 준비한 가장 큰 선물은 이름과 연주로만 접했던 오카리니스트들과 오카리나 제작자들과의 만남이 아니었나 한다. 국내 최고의 오카리나 앙상블인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을 필두로, 지리산에서 기거하며 작곡 및 오카리나 연주를 하는 한태주씨, 그의 부 한치영씨를 비롯하여, 오카리나 여행가는 길의 권혁, 진혜원씨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함께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네이버 오카리나 카페의 정인봉씨와 오카리나인 운영자 임경희씨, 대구에서 앙상블을 지도하는 함민수씨와 김준우씨 외의 다수의 오카리니스트의 참가로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있었으며, 하늘소리 오카리나, 수 오카리나, 위드 오카리나, 하늘 오카리나, 신비 오카리나, 흙피리 오카리나의 제작자 또는 관계인이 참가하여 함께 캠프를 즐겼다.






    끝나지 않는 오카리나 연주.

    저녁 식사 후부터 개최된 밤샘 음악회는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만의 장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오카리나에 미친 사람들의 에너지 방출은 바로 오카리나 연주가 아닐까? 그런 사람들의 에너지가 바로 밤샘 연주회이다. 연주를 잘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오카리나에 대한 열정이 얼마만큼인가를 보여주는 무대이며, 오카리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대화이고 회포를 푸는 장소인 듯 하다. 다만, 마음은 푸근하겠지만, 다음날 어깨에 올려져있는 피로는 참가한 당사자가 짊어져 가야 한다는 단점. 이번 밤샘 음악회는 날이 밝아올 무렵까지 20여분이 함께 자리를 해주었다. 밤샘 음악회가 마무리된 시간은 대략 7시.
    밤샘음악회를 끝으로 캠프의 무박은 완성이 되었으며, 첫째날의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뛰어난 오카리나 연주자이며 우수한 강사.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의 단원은 각 개인의 연주 역량이 뛰어남은 물론, 음악 전공자들로 오카리나 마스터들로 구성되어있다. 둘째날의 행사는 그들이 가진 재능을 나눠주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오카리나와 함께하는 음악치료를 비롯하여 앙상블을 위한 조언 및 지도, 그리고 함께 호흡을 맞춰보는 과정까지 오전 일정이 진행되었다.
    오카리나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배울거리와 방향의 제시에도 소홀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다만 아쉬운 점은 짧은 진행 시간에 깊이 있는 지도까지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캠프.

    캠프 참가자들을 보면 전세대에 아우르는 참가가 있었지만 프로그램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캠프의 시작이 오카리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고 싶다였지만, 참가자들은 그것만 기대하며 참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색있는 오카리나 캠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만의 색이 가미되거나 다 함께 즐기면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인다. 작년 1회 캠프의 둘째날에 오카리나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 함으로 아이들을 포함하여 성인들까지 즐기면서 참가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또 다른 부분으로는 캠프의 기간이 짧은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만약 캠프의 기간이 하루 더 진행이 된다면 뛰어난 인재로 구성되어있는 만큼 심도 깊은 프로그램까지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판단된다.

    하지만 국내 연주자를 위한 배려와 그들과의 만남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마련해주고 뒤로 물러서 있을 뿐 아니라 행사의 주최자로써 궃은 일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던 모습은 기억에 깊이 남는다. 그런 그들이기에 내년 3회 캠프가 기대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 카페 (http://http://cafe.daum.net/ocarinaense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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