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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파워팬 - COOLERTEC OW12025DFS-2P
    오카리나 외전 2011. 11.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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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사용해오던 컴퓨터.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소음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컴퓨터의 파워팬이 멈추는 사태까지 오고 말았다. 이 지경까지 방치하고 있었던 내 잘못이 가장 크긴 하지만, 그래도 그리 오랜 기간 사용하지도 않은 컴퓨터의 파워팬이 멈추는 일이 발생한 것은 제품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 해도 되지 않을까?

    장작되어있는 파워서플라이의 팬의 모습이다. 리뷰를 작성하겠다고 미리 생각하지 않았었기에 문제 진단 및 임시 대응까지 하고 난 후의 사진이다. (임시 대응이란 파워팬을 주문 후 수령까지의 기간, 그 동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수준이다.)



    팬 앞에 그릴이 장착되어있지만 팬을 교체하기로 결정을 한 상태라 그릴은 장착하지 않았다. 청소를 했지만 베어링의 수명이 다 되어서인지 뻑뻑한 상태, 동작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으며, 그런 우려는 안타깝게 정확했다.
    그나마 이 파워팬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컴퓨터가 갑자기 전원이 나가는 증상이 있어서 확인되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과열 상태에서 계속 작동이 되었다면, 자칫 큰 일을 치를뻔했다. 전원이 나가준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전원을 넣었지만 팬이 작동이 되지 않았던 것.
    사진에서 확인가능하듯이 시피유 쿨러팬은 열심히 자기 일을 다 하고 있는데, 덩치는 산만한 녀석은 그냥 놀고 있다.

    팬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당장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스스로 세뇌를 하고 팬이 올때까지 사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운 좋게 파워서플라이만 날아가면 다시 사면 되는것 아닌가? (겁 상실)

    그래도 운 좋게도,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팬의 아주 느리게는 돌더라는 것에 스스로 위안을 얻었다는 후문. 현재 사용하는 파워는 초기부터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었던듯 하다. 컴퓨터를 맞추고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었기에 그렇게 체감하는듯 하다.

    아무래도 홈레코딩을 하기에 컴퓨터 본체의 소음은 정말 거슬리는 존재였다. 녹음 후 노이즈를 없애는 것은 사실상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지 않은가. (결론 부터 말하면 팬 교체후에도 노이즈를 걸러내야한다. 다만, 그 수준이 기존과 비교했을때의 정도의 차이라고나.) 물론 컴퓨터 본체의 소음이 발생하는 것들에 과도한(?) 투자를 한다면 소음은 확실하게 잡아주겠지만, 그냥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어떻게 해결법을 찾아보는게 보람되는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짜피 제대로 된 녹음을 하고자 한다면 스튜디오에서 하거나, 최소한 방음이 잘되어있는 곳을 찾아가서 하면 되는 것. 그냥 취미 정도나 간단한 데모곡 정도라면 어느 정도 소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떨어지게 되는 작업을 해도... 사실상 녹음을 하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지 듣는이는 그런것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것 같더라. 전문가에게 들려줄것이라면 홈스튜디오를 제대로 갖추던가, 녹음 스튜디오를 이용하자. 찾아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는 곳도 있는것 같더라.

    일단 기존의 시스템에 장착되어있는 팬은 파워와 시피유, 그리고 그래픽카드에 장착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본체 후면에 팬이 달려있는데, 소음 발생체 하나 더 붙어있는것 같아서 제거해버렸다. 이런 상태에서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소음은 45 ~ 50dB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파워팬을 교체하기 위해 정보들을 좀 모아봤는데, 파워팬을 교체하는 사람이 그리 많진 않은지 정보가 그리 많진 않았다. 상품 검색을 해도 3핀으로 된 팬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내가 사용하는 파워는 2핀 소켓이 달려있어서 2핀 팬이 필요했다. 팬 사이즈는 120mm 였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팬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팬이 수명이 다할 정도의 기간동안 사용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문제가 발생했다면 일반적으로 그냥 파워를 교체한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현명한 해결법일지도 모른다. (가격도 별로 비싸지도 않고.)



    120mm 2핀 제품을 몇개 봤는데, 일단 기본 기능 외에 잡기능(?)이 달려있는 것들은 모조리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예를 들면 LED 불빛이 작동한다던지 하는 그런것 말이다. 그리고 실제 제품의 평가야 어떻던, 무조건 스팩이 좋은것을 하나 선택했다.

    그 제품이 COOLERTEC의 제품이다. 사실 이 제품도 날개가 왜 오렌지 색?... 후보에서 빠질번 했지만, 제품 우측 상단의 글귀가 보이는가? 16dBA 란다.

    제품의 포장 상태는 뭐... 그냥... 넘어가자. 훌륭할 필요는 없잖은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팬의 색상은 블랙 간ㅈ... 는 아니고 그냥 블랙. 이 제품은상당히 산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글을 적으니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좀 무색해지긴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고 하지 않는가. 뭐 이왕이면 이라는 것이다. 만약 제 기능을 못한다면 당장 내쳐질 제품이다.



    배선 처리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느낌이다. 핀은 2핀으로 사용자의 시스템 환경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 것이고...
    좀 눈여겨 볼 부속품이 바로 팬의 진동을 본체에 전달을 감쇄시켜주는 것이 보인다. 소음은 진동이 발생해서인데, 왜 지금까지 이 생각을 못했을까? 최근의 제품들은 저 부속물이 다 제공되는건가? 아주 간단한 부속물인데 그 기능은 상당한듯 하다. 하지만 파워의 내부에 설치를 해야하는데 조립 과정중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파워 케이스를 분리한 상태에서 팬을 부착한 후 조립하는게 아니라, 파워 케이스의 덮게까지 가조립한 상태에서 팬을 고정시키는 방식이라 좁은 틈에 저 부속물을 넣고 고정시키는게 은근히 까다로웠다. 물론 내 손재주가 상당히 둔하여 생긴일이겠지만.

    파워에 팬을 장착하고 난 후의 사진이다. 그릴에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하지 않은것이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나름 산듯한 느낌을 품겨주는 그 자태.

    그럼 정말 이 팬의 소음은 16dB인것일까?

    컴퓨터를 켜고 소음측정기로 측정해봤다. 측정은 컴퓨터의 본체 덮게까지 덮고 본체 측면에 소음 측정기를 약 10센치 정도 띄운 상태에서 측정했다.

    소음은 29dB로 만족스러운 수치를 보여준다. (가지고 있는 소음 측정기의 측정 범위가 35dB ~130dB까지라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현재 가장 시끄러운 팬은 시피유의 쿨러팬이 차지한듯하다. 이 녀석도 조만간 교체해야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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